[상도 더 디저트 랩] 서울 마카롱, 케익 맛집(상도, 장승배기)

디저트를 안 좋아하는데 유일하게 디저트를 사먹는 집이다.

친구들과 만나 디저트를 먹을 때에도 친구들 먹는 모습을 구경하기만 했는데,

여기 디저트는 종종 생각이 나서 사먹게 된다. 

 

차를 끌고 와서 대량 구매해가는 손님이 많은 곳,

마감 전에도 디저트가 동나 종종 빈손으로 돌아가야 하는 곳.

 

상도동 '더 디저트 랩(the dessert lab)'이다. 

 

 

 

주소 :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 10길 100 상도더샵 2차 지하 2층 B106호 

(상도역 2번 출구, 장승배기역 1번 출구에서 가깝다.)

번호 : 070 - 7723 - 2300 

영업 시간 : 오후 1:00 ~ 오후 8:00  

휴무일 : 화요일

 

 

 

다른 곳에서 마카롱을 한두 개 먹어본 적이 있긴 하다. 친구들이 먹어보라고 해서 조금씩 먹어봤는데

인공적인 향, 푸석푸석한 꼬끄에 과하게 달기만 한 필링 때문에 하나를 다 먹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게 디저트는 '맛없고 달기만 한데 비싼 것'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걸 깨준 곳이 '더 디저트 랩'이다.

 

여기 마카롱은 확실히 다르다. 

마카롱을 한입 물면 쫀득한 꼬끄와, 진득한 필링이 어우러지며 재료 향과 맛이 극대화된다.   

 맛있을 뿐 아니라 더 디저트 랩의 모든 디저트에는 유화제와, 기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한다. 

 

왼편부터 유자, 말차, 얼그레이 마카롱(각 2000원)

 

더 디저트 랩은 디저트 개발을 꾸준히 한다.

처음 '더 디저트 랩'이 생겼을 때 마카롱 중에 가장 덜 달았기 때문에 얼그레이 마카롱만 사먹었는데

 얼마 전부터 추가된 유자, 말차 마카롱이 궁금해 구매해봤다.

 

다행히도 유자, 말차가 얼그레이 보다 덜 달았다. 

(유자, 말차, 얼그레이 순으로, 오른쪽으로 갈수록 달다.)

너무 달지 않은 마카롱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 세 가지 맛을 추천한다. 

 

유자 마카롱 단면

 

세 가지 맛 모두 좋았지만, 유자 마카롱을 한입 먹고 당장 글을 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반을 잘라 향을 맡으면 진한 유자향이 먹기 전부터 기분을 좋게 해준다. 

기대감을 갖고 한 입 씹었는데 입안 가득 퍼지는 유자 맛에 놀랐다.

함께 먹은 가족은 '여름 맛'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여름에 찾을만한 상큼한 맛이다. 

(바깥쪽 필링만 먹으면 신맛이 강해서 중심부와 함께 씹는 것이 좋다.)

 

작은 초코 크런치가 들어있어 씹는 즐거움이 있는 말차 마카롱,

 진한 차향이 느껴지는 얼그레이 마카롱도 좋지만

날이 더워지는 이런 때에 잘 어울리는 유자 마카롱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케이크를 좋아하면 꼭! 먹어 봤으면 하는 딸기케이크

 

이번에 먹은 것은 아니지만, 이왕 여기까지 방문했다면 더 디저트 랩의 케이크도 드셔 보길 추천한다.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운 케이크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가격이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했는데, 먹어 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구매 후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바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홀 케이크 구매를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번호 : 070 - 7723 - 2300 )* 홀 케이크 : 조각 조각케이크의 반댓말. 자르지 않은 전체 형태의 케이크

 

 

 

 

매장에는 작은 테이블 두 개가 전부라 보통 포장을 해간다. 

이 부분만 참고 해서 더 디저트 랩의 디저트를 같이 즐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