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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책

[서평]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업의 특성 (Good to Great)

by 혜팡이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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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내가 회사 경영자라면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할까? 

 어떤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시장에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에는 어떤 특성이 있을까? 

 

 'Good to Great'은 이 모든 질문에 명확히 답한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 짐 콜린스가 썼다. '좋은 기업(Good company)'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 개념을 소개하고,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을 구분 짓는 특성을 소개한다. ( Great을 '위대한'으로 작성한 것은 책의 기조를 따른 것이다.)

 

 

 글에서 정의한 '좋은 기업'은 아래 사진의 '비교 기업군'에 포함된다. GE(제너럴 일렉트릭), 코카콜라 등 기존에 잘 알고 있던 기업들이다. 85년부터 연구 기간인 2000년까지 전체 주식시장 성장률보다 1.25 배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GE, 코카콜라가 위대한 기업이 아니라 좋은 기업에 포함되어있다는 것이 놀라웠는데, '위대한 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이 놀라움은 사라졌다. 책에서 예시로 든 미국의 드러그스토어 '월 그린즈'는 같은 기간 동안 인텔의 두 배, 코카콜라의 8배, 전체 주식시장보다 15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드러그스토어(Drugstore) : 약품, 메이크업 제품 등을 살 수 있는 상점

 

윌 그린즈뿐만 아니라 '위대한 기업'은 비교 기업군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꾸준히 낮은 수익률을 보이다가도 특정 전환점을 넘어서며 비교 기업군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성장했다.

 

직접 비교 기업군(좋은 기업)과 도약 기업군(위대한 기업)의 전체 시장 대비 주식 수익률 .Page 19

 

 짐 콜린스는 연구팀과 함께 5년의 시간 동안 다수의 기업 분석을 통해 이런 '위대한 기업'의 요구조건과 유지 방법을 찾았다. 연구가 5년 동안 이어진 이유는 '어떤 조직'에도 적용 가능한 보편성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특정 시기, 특정 산업 등에 한정적이지 않은 규칙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은 책을 읽는 동안 틈틈이 드러났고,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쓰인 책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찾아낸 핵심 조건 6가지를 책의 목차로 보면 다음과 같다. 

 

1. 단계 5의 리더십을 갖춘 리더

2. 조직 구성원 구축 방법

3. '사실'을 직면하기

4. 고슴도치 콘셉트로 단순화하기

5. 규율의 문화

6. 가속페달을 위한 기술 활용

 

 이런 여섯 가지 조건 중 일부가, 혹은 여섯 가지 모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결론이다. 순서대로 챕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능력 있으며 겸손한 리더십의 필요성, 별도의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 기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단순화 하기, 규율을 세우고 지키기, 기업의 상황에 맞게 외부 환경에 대응하기'라고 할 수 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이런 특성들을 갖추고도 전환점 이전까지는 보통 비교 기업군보다 낮은 수익률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책 후반부에서 '플라이 휠(Fly wheel)' 개념으로 설명한다. 위 특성들을 바탕으로 성숙되는 시간이 필요하며, 특정 지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성장이 가속화 한다는 것이다. 

 

 요약한 내용만 보면 누가 봐도 당연한 말, 맞는 말만 적어둔 것 같아 기운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책에서는 실제 기업 사례와 함께 여섯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책을 읽는 즉시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기에 위 내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책을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한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서는 많은 장수를 할애해서 5년 간의 연구 내용을 풀어 담고 있기 때문에 책에서 제시하는 방식에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을 읽으며 학부 때 들었던 브랜드 전략론 강의가 생각났다. 브랜드를 사람의 특성을 이용해서 설명하는 이론이 있었다. 한 기업이 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왔기에 이론에 크게 공감했었는데, Good to Great을 읽으며 '위대한 기업'을 위한 6가지 요소 모두 나에게 적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여섯가지를 내 상황에 맞게 두 가지로 요약하면, 외부 환경 변화에도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서 쉽게 휩쓸리지 않는 것과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되 겸손할 것. 이 두 가지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노력을 하는 나 자신을 믿는 것이다. 연구에 나온 위대한 기업이 그랬듯 이 모든 노력의 결과는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랜 시간 동안의 성숙을 통해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해외도서] Good to Great : Why Some Companies Make the Leap...and Others Don't, HarperBusiness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김영사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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