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는 새벽 기상으로 삶이 바뀌었다고 말하는 작가 김유진의 책이다. 작가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두 번의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고, 주위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던 국내 대기업 변호사 취직을 했으며, 현재는 변호사이자, 유튜버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4시 30분에 일어난다고 하니 '잠을 줄이라는 말인가' 오해할 수 있다. 전혀 아니다. 작가는 4시 30분 기상을 위해 9시 30분이면 잠을 잔다고 한다. 또한, 단순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도 아니다. 일찍 일어나든 혹은 늦게 일어나든 '자신만의 시간'을 잘 활용하라고 말한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힘을 키우고, 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후에 책을 읽을 분들을 위해 책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을 순 없지만, 같은 상황에서 나와 다른 선택을 하고 보란 듯이 이뤄낸 부분에서는 반성했고, 작가의 의지로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한 대목에서는 울컥해 눈물 흘리기도 하며 읽었다.
작가의 글에 더해, 중간중간 애플, 아마존, 코카콜라 전 CEO 등 실제 새벽 기상으로 하루를 여는 유명인들의 인터뷰가 있어 실행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게 불타는 의지로 책을 읽은 당일인 어제부터 4시 30분 기상을 실현해보고 싶었는데, 웬걸 평소보다 더 잠이 오지 않아 실패했다. 어제는 결국 3시간을 자고 오늘 시작했다. 7시간 알람을 맞춰두고, 칼같이 30분에는 일어나지 못했지만 4시 35분에 일어나 씻고 자리에 앉았다. 지금은 새벽 5시로 블로그를 열기 전에는 지원할 회사를 알아보고 자기소개서 항목을 정리했다.
( 아침에 다 쓰지 못해서 점심을 일찍 먹고 와서 글을 마무리한다.)
아침 시간에는 무언가를 집착적으로 할 필요 없다고 했기 때문에, 즐거운 것들로 기분 좋은 아침을 열어보려고 한다. 인턴 활동을 시작하며 블로그 관리, 그림 공부, 다른 공부까지 전보다 소홀했는데, 일찍 일어나 좋아하는 일들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실행한 지 단 하루지만, 벌써 좋은 점을 찾았다. 일찍 잠들면서 불필요한 생각을 멈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어제 원하던 회사의 인적성 검사에서 떨어져 실망감이 컸는데, 일찍 잔 덕분에 낙담하는 절대적 시간이 크게 줄었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어제와 같은 실망감이 희석됐음을 알 수 있었다. 실망은 어제로 끝내고, 오늘부터 다시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마음만 남았다.
당분간 새벽 기상을 유지해보려고 한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책 내용이 많지 않고 얇아서 한 시간 반이면 읽을 수 있다. 책 구매가 부담된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ebook으로 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간 없다는 말을 습관처럼 하거나, 삶의 중심을 잡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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