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이미지 승인 (승인률 높이기, ISO감도, 셔터속도)

셔터스톡에서 두 개의 이미지가 거부된 후 추가로 17개의 이미지를 올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다. 노트북은 맥북을 쓰고 있기 때문에 아래의 앱을 설치해서 이미지를 옮겨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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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진을 올리고, 오늘 확인해보니..! 17개 중 4개의 사진만 승인됐다. 낮에 찍은 하늘 사진 하나와, 정물 세 개. 

승인된 사진은 3일 이내에 사이트에서 보이게 된다고 한다.

 

요즘엔 스마트폰 화질도 충분히 좋아서(업로드 기준인 4메가 픽셀을 만족해서)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 사진으로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겠다!' 했는데, 승인된 결과를 보고 생각을 다시 해야 했다. 물론 승인된다고 해서 수익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지만.

다음에 올리는 사진에서 같은 문제로 거부당하지 않기 위해 거부 이유를 확인했다. 

해질녘 사진, 해 지고 나서 찍은 사진은 공통적으로 초점과 노이즈 문제로 거부됐다.    

노이즈 문제로 거부된 이미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ISO 감도 설정, 셔터 속도 조절을 따로 하지 않고 찍다 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스마트폰 아닌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 조절도 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로 올렸던 사진이라 두 개만 언급했다. 

 

ISO 감도란 국제 표준화 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정한 필름 감도 기준이다. 

여기서 다시 '감도'는 감광 속도를 말한다. 감광 속도는 빛에 대한 반응이나 민감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ISO 감도가 높으면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민감하게 잡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ISO 감도를 높이면,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노이즈가 발생될 수 있고

ISO 감도를 낮추면, 사진이 어두워지지만 선명도가 높고 노이즈가 덜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 노이즈 표현에 따라 느낌이 다른 사진을 찍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밝기를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셔터스톡에 올릴 때는 최대한 노이즈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표현했다. 

 

셔터 속도(셔터 스피드)는 셔터를 열어두는 시간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전문가 모드가 아닐 경우에 셔터 속도는 자동으로 조절된다. 주위가 어두우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셔터 속도가 길어지고, 주위가 밝으면 적은 빛을 받아들여도 되기 때문에 셔터 속도는 빨라진다.

다만, 셔터 속도가 길어지면 셔터가 닫히기 전까지의 카메라의 작은 흔들림이 모두 이미지에 표현되기 때문에 삼각대를 필요로 하게 된다.

 

스마트폰 사진에서는 이 두 가지를 잘 조율해야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심하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셔터스톡에 올릴 것을 생각하지 못해서 기본(Auto) 카메라 모드로, 삼각대 없이 찍었다가 활용할 수 없는 사진만 잔뜩 갖게 됐다.   

 

따라서, 셔터스톡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승인받을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1) 전문가 모드로 바꿔서 ISO감도와 셔터 속도 설정을 바꿔 찍는다. 특히 배경이 어두운 경우.

2) 기본 모드일 경우에는 낮이든 밤이든 삼각대를 챙긴다.

앞으로는 이 두 가지에 유의해서 승인률을 높여보려고 한다.

 

 그러나, 항상 셔터스톡을 위한 사진을 찍을 생각은 없다. 즐겁게 찍은 사진에 혹독한 평가를 받은 적이 있었다. 이후로 사진 찍는 것에 부담을 갖고 한동안 사진을 찍지 않았다. 셔터스톡에 사진을 올리는 동안 깨달았다. 나는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풍경이든 사람이든 대상에 애정을 담아 천천히 보고 화면에 담아내는 과정과, 그 결과를 좋아한다. 내가 찍는 사진은 누군가에게 평가받기 위한 사진이 아니다. 내가 즐겁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진을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