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특별한 한국식 칵테일바[숙희]

외국에서 친구가 놀러온다면 추천할만한 장소가 어디있을까.

고궁, 인사동, 남산타워 등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가 생각나는데

앞으로는 명동,
명동에서도 꼭 방문해야하는 칵테일바로 ‘숙희’를 추천한다.

트렌디한 맛집 중 간판 없이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칵테일바 숙희도 간판이 없다.

그래서 가면서도 여기가 맞는지 잔뜩 의심하며 찾아갔다.(가는 방법은 글 하단에!)

숙희에 들어가자마자 두 가지에 놀랐는데,
처음은 공간 디자인 때문이었다.

술집이 전반적으로 어두운데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색감이 강조되어 있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있어서 순식간에 매료됐다.

숙희 기본 세팅

또 한가지 놀란 건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다는 거다.

테이블 양 옆이 모두 외국인이었는데, 칵테일을 마시는 동안에도 계속 들어왔다.

서울에서 몇 년을 살며 처음 안 장소였는데 어떻게 다들 알고 찾아오시는 건지 놀랍고 신기했다.

숙희만의 칵테일

숙희에서는 숙희에서 개발한 칵테일을 판다.

성주 참외, 대추 방울토마토, 수정과 등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맛으로 컨셉을 잡아 개발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의 제철과일과 전통주를 기반의 칵테일이 준비되어 있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모든 칵테일을 다 마셔보고 싶었지만..!

칵테일은 한 잔이 2만원 선이다...

분위기와 맛을 느끼다보면 그리 비싸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자유롭게 다 마셔볼만큼 풍족하지는 않기 때문에 ..!

다음에 누군가에게 숙희를 소개해줄 때 다른 것도 마셔봐야겠다.

(물론 다른 칵테일집에서 파는 음료도, 요청드리면 제조해주신다!)

숙희 메뉴판

술과 함께할 수 있는 간단한 식사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식사를 하고 갔던 터라 기본 안주와 술만 마셨다.

수많은 칵테일 중, 고심 끝에 ‘수정과 칵테일’을 골랐다.

숙희의 수정과 칵테일

조선의 삼대 명주인 감홍로 기반의 칵테일이다.

수정과가 주는 달고, 고소한, 조금은 매운 느낌이 난다.
(수정과 향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조금 매운 느낌은 숙희 칵테일 중 가장 높은 도수의 술이기 때문이었는데, 도수는 모르고 마시고 싶은 걸 골랐던 터라 그냥 마셔보기로 했다!

포인트로 잣향을 내주시는데, 이 잣향이 높은 도수로 인해 강할 수 있는 뒷맛을 부드럽게 바꿔준다.

다 마시고 집에 다 갈때까지도 입에서 신선한 잣향이 계속 났는데, 이 향 때문에 ‘오늘 좋은 술을 마셨구나!’ 계속 생각할 수 있었다.

집에 가면서도 계속 숙희 얘기를 할 수 있었다. 글에 담지는 않았지만 칵테일 만들어주시는 서버분들도 친절하고 좋았다.

서울에서 애인과,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 특색있는 장소를 찾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사람이 많아 전화 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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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찾아가는 법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44길 3 1층 (충무로5가)

숙희

지도로 위치를 찾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건물 4층으로 올라기야 한다.

4층으로 올라갔을 때 주위가 온통 어둡고 분위기는 공사장 분위기여서 조금은 무서웠다.

의심을 거두고 왼편으로 꺾어서 턱을 넘어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빛으로 만들어진 술병을 볼 수 있다.

그 바로 오른쪽에, 숙희 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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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기본 정보

영업 시간 :
오후6시- 새벽 1시
(11시 30분까지 음식 주문 가능)

전화번호 :
0507-1367-7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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